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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오 건강칼럼]

갑자기 오는 심한 어지럼증, 이석증일 수 있어

작성일 : 2026.04.24

이앤오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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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거나 누울 때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이석증의 가능성이 있다. 흔히 ‘이석증’으로 불리는 양성돌발성체위현훈증(BPPV)은 내이에 있는 전정기관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어지럼증 질환이다. 심하지 않은 경우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 어지러움과 함께 구토 증상 및 균형장애로 인해 일상생활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몸이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내이의 전정기관에는 이석이라는 미세한 결정체가 있는데, 이 이석은 원래 정해진 위치에 고정되어 있어야 하지만, 노화, 스트레스, 외부 충격 등의 요인으로 인해 떨어져 나와 회전 운동과 연관성이 있는 반고리관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떨어져 나온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들어가 떠다니거나 달라붙어 회전 운동시 자극을 주면 환자는 반복적인 어지럼증과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일반적인 현기증과 달리 회전하는 듯한 느낌의 어지러움이 자세 변환시 동반되는 것이 뚜렷한 특징이다. 대개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지만, 심한 경우 넘어지거나 구토가 동반될 수도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거나 고개를 갑자기 돌릴 때, 침대에 눕거나 자세를 바꿀 때와 같이 신체의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평소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석증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 생활이 크게 불편하지 않아 1~2주 이상 경과를 지켜보다 내원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하지만 방치하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지어 낙상 등 사고 위험도 높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석증은 간단한 전정기능검사를 통해 어렵지 않게 진단할 수 있다. 다만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전정 질환이나 중추신경계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다. 어지럼증은 뇌졸중 등 뇌와 관련된 심각한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어지럼증을 경험한다면 신경과를 찾아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석증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이석 치환술’이다. 이 치료법은 약이나 수술 없이, 환자의 머리와 몸의 위치를 특정한 방법으로 움직여 이석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 일종의 물리 치료 방식이다. 이석이 들어간 반고리관의 종류나 이석의 성상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몇 번 내외의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석증은 재발률이 높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실제로 이석증은 첫 발병 후 1년 내 20~50%가 재발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석증 예방을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비타민 D 결핍이 이석증 발생과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평소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석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단순히 가벼운 현기증으로 넘기지 말고, 어지럼증이 자주 반복된다면 반드시 신경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어지럼증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순간적인 증상이라 가볍게 넘기기보다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로 건강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천안 이앤오신경과 이보람 원장(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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