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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오 건강칼럼]
반복되는 편두통, 진통제로는 해결 어려워…원인 파악이 먼저
작성일 : 2026.04.24
이앤오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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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은 흔히 단순한 두통으로 치부되지만, 실제로는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을 심각하게 방해할 만큼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보통 한쪽 머리에서 시작되며 박동성이 특징인 강한 통증은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 심지어 구역질과 구토 같은 증상을 동반해 환자에게 상당한 고통을 준다. 문제는 많은 환자가 이 고통을 일시적으로 진통제로만 관리하고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편두통은 특히 20~30대 성인에게서 흔히 발생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어린 나이에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면 학업 성취도나 사회 활동에 큰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은 단순히 스트레스성 두통이라 여겨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자주 양호실을 방문하거나 학교를 조퇴하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 편두통 증상을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로 오해하지 말고, 자주 반복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편두통의 발생 메커니즘은 뇌의 신경 세포가 민감해져 생기는 신경학적 현상이다. 특히 삼차 신경(제5뇌신경)이 자극받으면 뇌혈관이 확장되면서 특유의 박동성 두통을 유발하게 된다. 환자들은 두통 발생 전에 시각적 이상 현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흔한데, 예를 들어 눈앞에 빛이 번쩍거리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편두통은 명확한 전조 증상이 있어도 이를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 하지만 때로는 심각한 뇌 질환의 전조 증상과 혼동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편두통과 유사한 다른 질환을 구분하고,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편두통의 치료는 단지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두통 발작이 일어날 때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 치료 외에도 두통의 빈도를 낮추는 예방적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생활 습관의 개선 또한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도 편두통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나 술, 특정 화학 첨가물이 많은 식품을 피하는 식이 관리 역시 편두통 예방에 효과적이다.
편두통 예방치료에는 뇌 과민성을 떨어뜨려주는 예방약, 보톡스 주사, 항CGRP 주사(엠겔러티, 아조비)가 있다. 보톡스 주사는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물질의 분비를 억제하여 두통 발생 빈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효과는 약 3개월간 지속되며 약물 부작용이 있거나 경구약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항CGRP 주사가 활용되고 있다. 이는 뇌에서 편두통을 유발하는 CGRP 분자와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해 편두통 발작을 억제하는 원리다. 한달에 한번씩 주사하는 앰겔러티와 아조비는 기존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고 예방 효과가 뛰어나 편두통 예방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지막으로, 편두통 환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기존 약물 치료로 개선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때 즉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구토, 발열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편두통은 증상 관리뿐 아니라 원인을 찾고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잦은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신경과를 방문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길 바란다.
(천안 이앤오신경과 오형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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